필동정담/‘한국의 히로시마’ 합천 - 매일경제
“까마귀 떼가 달려들었다. 누구도 까마귀 떼를 쫓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태풍이 왔다. 살아서 헐벗었던 삶, 죽어서 새에게 뜯기면서 썩어간 주검들은 넘치는 빗물에 쓸려 바다로 흘러들어갔다” 소설가 한수산이 장편소설 ‘까마귀’에서 묘사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삶은 참혹하기 그지없다. 1944년 일본 나가사키로 강제징용에 끌려갔다가 이듬해 원폭에 희생된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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