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일어나 연락온 세무서에 전화해 확인해보니 국민연금 미제출 확인서를 수기로 작성해서 보냈다 ㅋㅋㅋ. 여튼 준비하다보니 시간되서 나가는데 조금 늦어서 걱정됐다. 버스정류장에서 민이랑 통화도 하고 더럽고 징그러운 이촌 상가의 천장도 보여주면서 ㅋㅋㅋ 버스에 올랐다. 한남에서 갈아타니 고속버스로 생각보다 일찍 한 7분 남기가 도착해서 괜찮았다. 다만 사진찍고 건물이 너무 이쁘고 짐맡기는거랑 가방이 안되고 물도 안되서 넣다보니 조금 늦게 엘리베이터로 올라가게 되었다. 사진은 나갈때 찍을걸 하고 올라가서 정신없게 설명하고 있길래 놓친게 아쉽긴 했다.
이래저래 오래된 스피커들이라 괜찮았는데 우선 가정용보다는 극장같은 곳에서 사용되던 스피커 위주로 역사를 설명하는 것으로 보였다. 주크박스부터 가오리 스피커라 부르던 달펭이 스피커랑 일본인 어떤분의 카메라 전비까지 아주 완벽한 박물관이었다. 다만 공짜치고 너무 훌륭한 전시여서인지 자유관람은 안되고 시간도 너무 빡빡해서 아쉬웠달까. 두번째 엄청나게 멋있고 세련된 공간에서 쩌는 스피커와 장비들로 음악감상도 듣고 나니 참 좋았다. 옆에서 사진만 엄청 찍어대고 음악감상은 안하는 파란색 녀석이 매우 거슬렸지만 이런 이상한 사람들로 인한 스트레스를 어떻게 견뎌내야할지가 참 걱정이다.
잘 구경하고 나중에 민이랑 같다는 것도 깨달은 하얀 노트를 사서 나오니 날씨도 너무 좋고 건물사진도 왕창 찍는다. 일단 너무 더워서 가려고 한 양재쪽으로 버스를 타서 내리는데 카페부터 가기로 한다. 대충 이쁜 카페에서 커피좀 마시고 쉬고 인스타 올린 다음 주변에 콜렉션비가 멀지 않아 가보기로 한다. 가는데 강남쪽이 뭔가 평지가 많고 생각보다 이 양재쪽은 건물들이 높지 않고 오래된 건물이 많아서인지 평범한 일본이나 미국 느낌도 난다. 여러 재밌고 비싼 작품들 보고 나니 좋아서인지 배고파서인지 손이 덜덜 카메라 찍는데 떨린다. 얼른 오면서 본 괜찮은 리뷰의 감자탕집 갔는데 김치는 맵고 약갓 꼬릿한 깍두기였지만 너무 많은 고기의 뼈해장국이 진짜 미친듯이 맛있었다.
풍족한 겨자간장과의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하늘이 너무 예쁜 구름을 가져 노을이 기대된다. 여전히 더워서 양재천 따라 걸어보기로 한다. 민이도 일나서 감자탕집에서 토오하도 하고 가보기로한 타워팰리스쪽으로 걷는데 너무 멋있다 ㄷㄷ. 확실히 한국은 이런 아파트 스카이라인이 멋있는 듯 하다. 양재천을 쭉 걸어 갔다 돌아오니 뷰가 최강인 서초와 강남구 사이의 다리 위에 올라섰다. 여기서 30분정도 사진을 찍고 그전에 화장실 에어컨 나오는 곳에서 10분정도 쉬기도 했다. 땀은 엄청 흘렸지만 노을을 마치고 양재천 카페거리에서 좀 쉬기로 한다. 우연히 들어간 카페의 호지차에서 진정한 호지의 맛을 맛보고 양재공원에서 민이와 추억에도 잠겨본다. 집에 와서 올림픽도 보고 짐챙겨서 낼 여행준비 한다.
Seonglae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