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디어 민이 보는 날이다. 어제 술좀 마셔서 숙취가 있다보니 아침점심 모두 두유로 때운다. 술냄새 안나게 자몽주스 마셔주고 메일만 정리해주고 아직 유심없어서 그때쯤 집돌아가서 연락된 민이랑 정영선 전시 보기로 했다. 메일하다 좀 늦었지만 같이 도착해서 얼른 성래오빠 하는 민이 만나서 안아본다. 처음이라 낯설어 실수도 많이 했지만 만지막 하면서 가까워지려고 해본다. 뭔가 설렘과 오묘함 사이로 별로 재미는 없던 전시도 보고 우연히 mmca 길을 내가 잘찾아 오설록과 무슨 지나지나 만난 현대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 책들구경 해본다. ㅋㅋ 여기도 별로였지만 다음에 간 부빙에 요거트 빙수는 맛있었다. 민이의 매운 가글사탕과 후쿠오카 과자랑 마라스낵 슬리퍼도 전달해주면서 배를 채우고 텅으로 가본다. 지나가면서 무화과 자른거 야하다는 민이가 웃기다 ㅎㅎㅎ. 텅에 엘리베이터 뽀뽀도 하는데 안에 웅이 민이친구 있어서 인사도 하고 얼굴도 봐서 신기하다. 여기서 그래도 좀 친해져서 내려와서 솔직하게 만나서 초반에 스킨쉽 당황한 얘기도 한다.
여튼 구옥 도착해서 맛있는 맛구옥수랑 치킨까지 먹으면서 즐겨준다. 오미자 판나코타 넘 맛있어서 민이 맥여주고 나오는데 아주 뿌듯하다. 저녁도 먹었다 디저트로 요아정 가보기로 해서 복숭아 초코쉘 치즈 자몽 해서 먹는데 과일이 신선하긴 하다. 자몽 쌉살한거 민이는 안좋아해서 내가 토도독 식감과 잘 먹는것 말해준다. 을지로 3가로 와야 했어서 힙한 곳들 구경하고 마침난 자리에서 요아정 슥삭하고 나와서 뽀뽀하러 간다. 오랜만에 해서 진짜 일리터는 나온듯이 쏟아내는데 민이 얼굴 머리 다 묻은게 너무 기억에 남는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지만 참았다! 여튼 시차때문에 잠오는 민이를 잘 재우고 나와서 비몽사몽한 기분이지만 점점 익숙해질 민이를 데이터 없는채로 홍대까지 같이 가본다. 지하철 9전역이라 막차로 12시 되서 왔지만 카톡연애하듯 카톡이 더 친근하다 ㅋㅋ. 형이 다행이 음쓰랑 분리수거 거의 다 하고 클로티드 크림같은 카이막도 만들어놔서 맛보는데 맛있다. 빨래 돌리고 accommodation 요청하고 간단히 인스타 올리니 시간 다늦었다 잘자라!
Seonglae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