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본] 고구려 라이징: 요하 문명에서 (고)조선까지 (코리안 오디세이 PART 2)
낙랑 시대는 중요한 분기점이었습니다. 원래 조선은 요하 문명과 유목 문화의 융합체였습니다. 그런데 조선이 무너지고, 유목 문화를 대표하는 세력이었던 흉노마저 한나라에 의해 제압당하자, 한나라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화’라는 관념과 ‘제국’의 질서가 한반도 방면으로 새롭게 팽창하게 되죠. 그리고 낙랑은 수백 년간 한반도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군림하며 중국 문물이 한반도로 들어오는 주요 관문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한국인은 한국인이 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 있었습니다. 동아시아의 다른 지역처럼 이대로 중국의 일부가 될 것인가, 아니면 중국화의 압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정체성을 형성할 것인가. 한나라가 알박기로 심어놓은 군현을 축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그때, 조선의 빈자리를 딛고 새로운 세력으로 급부상한 고구려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합니다.
0:00 제1장 요하 문명
3:42 제2장 문명의 꽃
7:03 제3장 조선
https://youtu.be/wnd156z6qbo?si=4llDyTHBtJ3Aau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