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views...

후쿠오카 1일차 2024

Date
Date
2024 Jul 17 0:0
Created by
Created by
Seonglae ChoSeonglae Cho
Created time
Created time
2024 Jul 17 15:41
Last edited by
Last edited by
Seonglae ChoSeonglae Cho
Last edited time
Last edited time
2024 Jul 18 0:42
Refs
Refs
아침일찍 푹자고 일어나서 두유를 마시며 민이와 통화한 뒤 재우고 먹는 닭죽의 맛은 납배드였다. 이상하게 여유롭게 커피까지 내리고 잘 씻고 나왔지만 뭔가 불안감에 기분이 놓이질 않는다. 하지만 샤워하고 나올 때쯤 부재중과 토스카드 배달소식은 묶여있던 복잡한 마음을 하나 풀어주었다. 9시에 민이 통화 끝나고 배송업체인 마그넷에 전화걸어서 오전배송 해외갈껀데 되냐고 물어본 것이 신의 한수였다. 보통 오래 걸린다고 하며 요청해도 오후에나 배달될꺼라 했지만, 해외여행간다고 하면 돈 많이 쓸거니 빨리 배송해 준 것 같다.
여기서부터 잘 풀려서 짐들을 하나하나 잘 챙겨서 메모와 함께 출발한다. 은행에 들려 창원에서 받은 30만원 용돈도 입금하고, 아빠의 5월 17일 서울 올라와서 뷔페 같이 먹는다는 소식도 들으며 기분좋게 버스 정류장 안 에어컨을 쐬며 기다린다. 안타까운 것은 17000이나 하는 공항버스 가격이었지만 (올랐나? 15000같았는데) 편하게 음악 들으며 떠오르는 여러 잡생각들과 함께 공항에 도착했다. 체크인으로 3번자리도 받고 환전한 것도 받고 쉑쉑도 먹었지만 스마트체크인하다 빠꾸먹었다 여권 재발급 받아서인지..
계속 앱 시도하면서 여권 인식 시키려고 했지만, 잘 안된다는 말도 많고 20번도 했지만 아예 NFC인증창이 안켜지면서 실패했다. 어쨋건 여권은 있기 때문에 그걸로 잘 들어갔고 미련을 버리기로 했다. 탑승동으로 가야해서 라운지는 못들렀지만 썸카드 전월 30만원 실적이 없어서 못들어간 라운지가 내심 아쉽긴 했다. 요상하게 현대카드도 라운디 혜택 따로 없었지만 토스 체크카드가 마스터 플래티넘이라 마티나나 탑승동에도 있는 스카이허브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에서 양치도 잘 하고 비행기를 탑승하면서 보기 시작한다. 비행기 내내 눈이 건조하고 간지러워서 안구건조액을 넣고 싶었지만 가방에 있어서 못넣었다. 다음에는 작은 가방에 넣어야겠어. 어찌됐건 더베어를 보는데 생각보다 갈수록 재밌어지고 교훈적이었다. 특히 내 상황에 많이 와닿았던 건 직원들이 실수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실수를 직접 마주하는 것만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이었다. 내가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직접 여권을 잘 챙기고 있는 나를 바라볼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면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나 불안을 버리지 못했을 것이다.
여차저차 잘 도착해 가는 후쿠오카를 가며 놀란건 너무 푸르고 하늘색 날씨의 대마도와 후쿠오카 앞의 아시섬이다. 사진도 찍어가며 인상적이던 건 또한 마지막의 후쿠오카 시내에 위치한 공항, 영상으로 잘 남겨서 기분도 좋고 후쿠오카 앞 바다도 너무 푸르렇고 마치 길게 늘어선 마이애미 해변이 떠올랐다. 그렇게 나와 입국수속도 스무스하게 마치고 (사실 visit japan 미리 안했지만 후쿠오카 하차동에서 입국수속까지 엄청 멀어서 그사이 딱 마침) 비짓재팬 여권정보도 바꿔준 다음 지하철로 가는 셔틀버스까지 간신히 마지막으로 들어찼다.
운이 좋았던 여러 마음을 가지고 시작한 여행의 행운을 끝까지 잘 잡아두어야겠다. 셔틀을 내리자 마주하는 일본어가 무성한 표지판을을 연신 사진을 찍은 후, 지하철도 잘 갈아타서 내린 텐진미나미 역은 맛집들로 시작해서 깔끔한 외벽들 특유의 일본 동내 감성, 수많은 자전거와 일이차선밖에 없는 도로는 내가 일본에 왔구나 하는 느낌을 바로 들게 만들었다. 민이에게 맑은 날씨를 소개하며 후쿠오카 거리를 걷자 좋은 기분이 들었고 말은 잘 안통했지만 내가 방키를 못찾았다는 실수도 한 호텔보이를 지나 방에도 들어섰다. 통화도 하고 충전을 해둔 뒤 최소한의 짐으로 방을 나서본다.
계획대로 캐널시티 방향으로 걸어가며 좋은 날씨의 후쿠오카를 구경했고, 오유돈? 에서 기대 정도의 맛이던 명란 덮밥도 냠냠 잘먹었다. 조금 남겼지만 나와서 바닷가를 가려다 버스도 안찍히고 일몰 시간도 일찍 끝난 도로를 떠나 원래 계획대로 9 hotel을 구경해본다. 날씨는 금새 어두워지고 없어진 노을에, 나카스의 화려함과 나카스 포장마차거리를 지나 다시 캐널시티로 왔다. 오자마자 먹은 갓 튀긴 말차 츄러스는 미친듯한 겉의 처리해둔 바삭함과 속의 촉촉한 따스함에 감동받았다. 캐널시티는 잘 안보여서 구경을 못했지만 그냥 오래되고 큰 메세나폴리스 느낌이라서 감흠은 없었다.
Fuk 커피도 오늘 시간난 김에 갈까 했지만, 문도 가보니 닫았고 마침 배도 불러서 잘됐다 싶었다. 집가서 또 온천이 9시였던것 같아서 집으로 얼른 와보려 했지만 세븐일레븐을 발견하고 들러서 오만 사고싶은 것을 샀다. 집에와서 온천이 생각났지만 또 오전 1시까지라고 하니 아주 여유롭다. 집에와서 치킨과 음료들 그리고 심지어 팔던 고등어 아부리까지 조져주면서 뒹굴거리면서 통화한다. 민이가 그동안 피해왔던 그리고 해야했던 할머니 뵈러 9월에 한국을 들른다고 한다. 괜히 더 보고싶은 마음에 8월에 오라고 했지만, 그렇게 안말했을까 싶기도 하는게 민이 집구하는 일정도 있고 비행기 환승편밖에 없다는 문제 등이 있었다. 다 떠나서 그 문제에 대해 설득하는 내가 별로였다.
통화를 잘 마치고 김치찌개 끓이는 민이와 나는 씻으로 목욕탕 갔다. 사진대로 벽에 LED가 있어서 명상노래를 틀어주는 게 인상적이었고, 그 시간이 생각을 정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주 좋았던 건 처음 씻을 때 따신 물로 왁왁 수도꼭지 틀면 나오는 청아하고 부드러운 물줄기로 세수하는 것이다. 엄청난 낭비인지 따스한 물은 나를 감싸주어 불안을 씻어내렸다. 이후 온탕 냉탕 사우나를 번갈아가며 즐겼고 냉탕에서 냉수마찰을 하도 해서 머리가 어지러워질 정도였다. 온탕에 들어갈 때는 오랜만에 느꼈던 피부가 따가워지는 느낌도 되새겼고, 너무 왓다리갔다리 하면 심장에 안좋다는 것도 다시 깨달았다.
샤워까지 마치고 나와 헤어드라이기 하는데 내 등근육 라인이 너무 멋있어서 올라가서 통화하면서 민이도 보여줬다. 숙소가 너무 좋아 숙소도 보여주고 자리를 적절한 곳에 배치하는 재미도 들였다. 통화하며 바닐라 크림브륄레도 먹고 너무 맛있던 샤벳 귤 빙수도 먹었다. 나는 확실히 쫄깃한 젤리같으은 젤라또보단 샤벳스타일이 좋다. 근데 또 마침 CAS 발급되었다는 메일도 와서 기분이 좋았고, 아직 포탈에는 반영이 안됐지만 내일 쯤 될것으로 보인다. 영어 책 자주읽는 민이와 알콜 안먹고 해마관리하는 민이를 본받아서 다음에는 영어일기도 적어봐야겠다.
notion image
 
 
 
 

Recommend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