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 리뷰

죽은 시인의 사회 리뷰

어린 에단 호크와 더불어 잘생긴 배우들에 당황했다. 예상과는 달리 해피엔딩을 보이지 않는다. 학생들의 노력은 학교를 바꾸지 못하고 학교생활은 더 피폐해진다. 그래도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변화는 표면적인 모습이 아니다.
학생들은 영화 내내 카르페디엠을 말한다. 행복추구로 행하는 감정에 충실한 생활이 영화의 흐름이다. 이 행동들이 학생 자체가 되고, 과정은 결과가 된다. 삶인 것들에 노력하고 아닌 것들에 허비하지 않는다는 학생들의 생각이 하루를 즐길 생각을 하지 못하고 '하루를 즐길 수단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영화 말의 학교는 영화 이전과 달라짐이 없고 또 승복한 특별함만이 살아남는 모습은, 결말을 암울하게 만든다. 하지만 학생들은 승패를 떠나 변화의 일원이 되었다는 점에 집중한다. 경험이 또 다른 변화의 효시가 될 수 있기에, 우리에게 작은 변화들이 어떻게 될 수 있을 지 상상하게 해준다. 그 희망을 보여주려 했는지 영화의 마지막을 웅장하게 장식한다. 항상 변해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그 종자가 자랄 수 있다는 걸 표현한다.
특별해지라는 말이 평범해진 세상에서 움직일 방향과 적기를 알기는 어렵다. 오히려 멈춰있을 권리를 행사하는게 대단해 보일만큼 다들 바삐 움직인다. 그러니 즐길, 특별해질 방법에 집착하지 말고 생활에 활력을 넣자. 적어도 본인의 느낌대로 행함이 다른 이들로 하찮아지지 않는다. 온전히 스스로가 될 때 주의깊은 시선을 받을 수 있고, 모두에게 비판받거나 모두를 감동시킬 수 있다. 나에게 카르페디엄의 다른 표현인 seize the day는 우리가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 기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로 들렸다. 의심하진 않지만 무모하지 않기 위해, 안다고 결론지을 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갖는게 외적인 변화까지 이를 수 있는 수단이다. 그러니 키팅선생처럼 가끔 책상위에 서보는 습관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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