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iprocity 없는 개인주의
한국 소비의 특징은 동질성이 강한 국가이다 보니 너가 부자가 됐으면 나도 될수 있다는 생각에 질투를 가지고, 상향평준화로 모두가 높은 계층의 서비스를 누리고 싶은 욕망이 강하다. 이런 문화는 좁은 영토로 인한 과도 경쟁의 결과물이다. 즉 다양성이 많아야 사회가 행복해지고 획일화된 사회가 불행해진다는 것은 한국이 증명했다. 하지만 경쟁사회 때문에 자존감이란 게 없어진 겁쟁이 사회에서, 막상 삶이 스스로를 위해 살아가면 행복하니까 꿋꿋히 재밌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미래를 이끌어나간다. 그럼에도 한국이 망한다면 그 이유의 첫째는 감사하는 마음의 부재이고 둘째는 남 눈치보는 문화이다.
한국 집단문화는 본질보다 쓸데없는 일들에 과도한 시간을 낭비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슬랙 채널 이름짓기는 내 개인경험인데 한국 회사에서는 스타트업인데도 어떻게 할지만 1주일 넘게 토론하여 결국 윗사람 말대로 된 반면 외국회사에서는 어느누구조차 이름짓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채널조차 형식상 채널은 절대 없으며 웬만하면 없는데도 필요할 때 만들고 짓는 사람 마음이었다. 이는 질문할 때 눈치보고 자기가 원할 때 찾을수 알아서 찾을 수 있어야한다는 집착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질문에 대한 두려운이 없다면 그때그때 물어보면 되므로 쓸데없이 프로젝트 런칭의 웜업에 많은 시간이 필요없는 것이다.
반면 어디서나 본질적인 월급, 외부에 보여지는 직무명 등은 예민한데 이는 실질적인 비자나 보여지는 인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은연중에 친하지 않다면 금기시되는 관련 정보 오픈도 생각보다 사적인 소셜 이벤트 자리에서는 쉽게 오픈하며 일못하는 놈이나 하는것보다 돈많이 받아가는 사람에 대한 비방은 오히려 자유롭게 일어난다. 또한 채용 요구도 무조건 탑다운인 한국보다 바텁업 사례도 많이 보았고 이때문에 큰 회사일수록 네트워킹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은 문제라면 문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