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바쁘면서, 금전적으로 안정되가며, 정신적으로는 혼란스러웠다. 비교적 차분하게 맞이한 새해라서 느끼는 설렘은 있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는 일상과 진하지 않은 추위, 옅어진 믿음에서일까. 한가지 좋은 소식이라면 갑자기 생긴 큰 돈으로 투자가 꽤 잘먹혀서 수익이 짭잘하다는 점이다. 1월에만 50넘게 번거같은데 2월초에는 벌써 그이상이니 괜찮은 편이다. 자금 관리에 익숙해지며 생긴 여유가 꼭 주변 사람들에 대한 친절 혹은 호감을 의미하지는 않는거같다. 태훈이도 방문하고 티엔도 방문하고 아멕스도 왓지만 할일은 많고 일들은 미뤄져가고 까먹는게 많아지는 건 여전하다. 그래도 영국에서 돌아온 친구들과 지쿤 그리고 심장이 시리도록 안좋은 소식을 전해온 ICLR도 나를 깊으게 슬프거나 아쉽거나 힘들게 하지는 못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걸 찾아 나가야겠다. VC로부터 열정이 생기는 창업이라거나, 이번달 가장 많은 시간과 4편가까지 클로드 코드로 프레임워크까지만든 논문이라거나 동시에 이뤄낸 돈이라거나. 정답도 있지만 오답도 있다. 일시적인 것을 지속적으로 착각하기도 쉽다는 게 경험에 의한 결론이다. 뭐가 되었던 결혼이 나에게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 걱정이다. 이월은 좀더 편안하기를. 혼자 여행이라도 가야하나
Feb
밀리고 밀려 아주 밀려버린 일들. 논문 제출도 iclr workshop 많이하고 4월 예약도 하고 프렌치 그로서리도 발견하고 acl neurips emnlp 낼 논문들 진전도 좋다. 민이집도 자주가고 창펀도 먹고 고민은 많지만 다음달은 부족한 데이터도 해야지. bond street 이사가기전에 즐기고 샐러드 프로젝트도 자주먹고. 내부 해커톤 우승 보상도 조립하고 발렌타인 미슐랭 레스토랑도 가본다. 맛이 기가 막히진 않았지만 새로운 맛 경험. 역시 여행같은 데이트 김치볶음밥 굴은 맛있다. 어마어마한 똥도 싸고 하얀 목티 잘어울리는 민이. 설날도 챙기고 솔로지옥도 보면서 아스날 티도 시키고 요즘 머리다운펌도 하니 괜찮다. 날씨도 맑은 날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흐린 런던이 걷어져가는게 느껴진다. 미스트랄 해커톤가서 지미도 보고 임리호 씨도 만나고 사업의 힘과 세상에 대해서 점점 알아간다. 일적인 측면에서는 research 와 engineering 회사에서도 클라만족시키며 여러가지 했는데 특히 claude code 를 1월에 research 에 깊게 적용한거처럼 personal project 에 많이 적용했고 특히 seongland v3 가 크다. 아이디어는 너무 좋았던 conference arena 는 생각보다 주목을 덜받았지만 research 뿐만 project 자체에 대한 workflow가 생겨버려서 자신감은 좋다. 다만 아이디어는 아끼질 말걸이라는 mistral ai hackathon의 교훈. 누가 쉽게 막 따라할 것이 아니기때문에.
March
사무실 이사가서 하는 생활은 좋다. 음식도 다양하고 예쩐 바이브 불편한 화장실 주방 미팅룸 등도 있지만 이전과 비교해서 크게 나쁘진 않다. 하나 크게 기억에 남는 점이라면 정말 죽을 뻔 했다는 점인데, 앞으로는 정말 오래된 것 유통기한 이상한 것들 함부러 아무거나 줏어먹지 말자는 점이다. 진짜 숨막혀서 사람이 이렇게 죽는구나 하고 말그대로 피똥쌋고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다. 여튼 선더캣도 보고 챌시 사치갤러리 구경도 가고 스폰서로 ai ball 도 가고 이번달도 여러가지 경험한 삼월이다. 가장 그래도 기억에 담고싶은 순간은 팀장인 Umar이 나를 깊게 인정하는 표현을 해주고 선뜻 먼저 나서서 시니어 AI engineer 로 승진했다는 점인데, 이걸넘어 하나의 팀을 꾸리도록 개별성을 인정해준 점이다. 내 엔지니어링이나 설계능력이나 지능적인 부분을 모두 인정받은 것 같아, 대화하면서도 드는 소름과 누군가가 나를 진정으로 인정해준다는 게 얼마나 삶에서 중요한지도 다시 알게되었다. 올해 전반기 두가지 정신적으로 맑아지는 순간 중 하나랄까 Umar 에게서 듣는 진지한 칭찬과 새로운 기회. 동시에 말해지는 fiona layoff 와 anthorpic 시험들은 현실을 자각시키지만 오프라인 러브 마무리, 시작한 영셜록, 스위스 코티지 벗꽃구경과 햄튼 코트와 충격적이던 the standard 호텔 방문까지 다시보니 알찬 한달이다.
April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올라감이 있으면 내려감은 언제나 있다. 새로운 모아이 조 이스터섬 만우절 장난으로 시작했던 4월은 기분안좋은 보드게임민으로 사건이 생겼다. 결혼 얘기도 하고 결국 헤어지는건가 하루지만 있었던 일. 그럼에도 정말 행복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 많았던 브라이튼 여행. 오랜만에 여행이라 그런지 가까운 거리임에도 새로운 것들 그리고 기대보다 충족되는 여행이라 1박2일임에도 길게 느껴진다. 그뒤에는 리우 갈 준비하며 프라이마크 신발도 알아보고 유니클로 셔츠 가디건 아우터 tkmax 구두 자라 옷 주문에 아마존 래쉬가드 핸드폰 목걸이 등 오만걸 다시킨다. 브라질 황열 백신도 맞고 여러모로 주간 보내다 가는 드디어 iclr, anthropic의 몇주 거의 3주 지연은 나를 고통받게 하지만 매일 들어가는 레딧 스레드도 정겨울 지경이다. vect 앱도 마무리하고 iclr 도착해서 서핑하고 수영하고 나서 첫날에 받아버리는 거절소식은 main 도 없이 여기 온 나에대한 절망감을 어느정도 안긴다. 예상은 햇지만 7월 cohort 도 뺀다는게 마음을 찔렀다. 그래도 3개 발표하는데 기죽을 필요없이 첫날 브라질 미니 삼바 카니발도 즐기고 기차도 만들고 둘째날 사람들도 만나고 바베큐도 먹고 앨런도 보고 민세원 데이비드 바우 세르게이 르빈 등 여러 사람들 유명한 논문들 보니 수많은 insight 와 동기를 얻는 건 사실이다. 마침내 기다렸던 workshop 3개 동일한 날은 생각보다 혼자라 힘들기도 하고 홍보도 열심히 하기 힘들었지만 한국 사람들 만나서 저녁도 먹고 잘 마무리한다. 마지막 이틀은 저쿤이랑 센트럴 구경 다니고 슈가로프도 가고 재밌게 보낸다. 아쉬운건 날씨가 안좋고 시간이 안맞아 혹은 두려움으로 헬기랑 예수상 못갔다는 것 정도다. 그래도 재밌게 즐기고 포르투갈 에그타르트에 술 기념품 잔뜩사서 온다. 컨퍼런스 세가지 얻는 건 동기와 인사이트 그리고 사람들과 만남이다.
May
ICML 논문이 드디어 됐다 올해 가장 중요했던 능력적인 목표를 이뤄서 성취감과 동시에 2개 전부 못된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낀다. 오히려 후자가 커서 그런가 온전히 즐기지는 못했다. 마지막 며칠 neurips제출전과 icml workshop 제출은 매우 힘들었는데 8일정도인가
그리고 터질것도 터졌다 아마 둘다일지도. 민이가 이렇게 느낀건 쌓이고 쌓여서다 내가 일상을 제대로 공유하지 않고 숨기거나 터놓는게 점점 적어지면서 의심이 쌓인 걸수도. 실제로 아주 잘못하기도 했고. 점점 민이를 배려하지 않는 말이나 행복하게 해주려는 행동이 줄어서일까. 다녀와서 경험과 민이랑 안좋고
neurips 제출 드디어 하고 돌아보니 3개월간 밀린게 산더니다 그동안 혹은 올해 너무 앞만 보고 달린걸수도. 지날 2개월 정리. 혹은 그이상 시간을 쏳아야한다. 다만 이렇게 정신없다 정리한다가 한 3개월 주기로 있는듯. 그래서 다시금 매일 적절한 모든 것을 행하는 루틴으로 사는 것, 일기를 적고 사진을 정리하고 논문을 보는게 얼마나 중요하면서 동시에 어려운 건지를 깨닫는다.
Seonglae Cho